[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좀비 장르의 기준을 바꿔놓은 작품 '28일 후'의 새로운 속편 '28년 후'가 오는 6월 개봉한다.
'28일 후'는 일명 '달리는 좀비'의 시초로, 개봉 당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면서 좀비물의 바이블이라 평가받는 전설적인 작품이다. 속편 요청이 끊임없었던 이 작품이 22년 만에 돌아온다. 2편 연출 역시 1편을 맡았던 대니 보일이 맡았고, 각본 역시 1편을 썼던 알렉스 가랜드가 담당했다.
좀비 영화의 레전드로 불리는 작품의 속편답게 '레터박스(LetterBoxd)', 'IMDb', '판당고(FANDANGO)'를 비롯 해외 유수한 영화 사이트 및 매체들은 '28년 후'를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았다.
배급사인 소니픽쳐스는 21일 '28년 후'의 보도스틸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스틸은 태어나 처음으로 섬 밖을 나간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를 따라 감염자들이 점령한 낯선 세계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아빠 '제이미'(애런 존슨)와 함께 풀숲을 내달리는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의 모습은 오랜 세월 동안 변이한 바이러스와 더욱 끔찍하게 진화한 감염자들의 상상 불가한 위협을 알리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특히 그동안 본 적 없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 감염자들의 적나라한 외형부터 폐허 속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발견된 기이한 장면까지 단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예고되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기에 어둠이 짙게 깔린 밤, 문틈 사이로 무언가를 발견한 '스파이크'와 '제이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장르적 재미와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이 가운데, 정체불명의 인물 '켈슨 박사'(랄프 파인즈)와 '스파이크'의 엄마 '아일라'(조디 코머)가 함께 있는 모습이 더해져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해골이 탑처럼 쌓여 있는 의문의 장소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켈슨 박사'는 검붉은 피부에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일라'(조디 코머) 또한 두 손을 몸에 붙인 채 불안한 시선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듯해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좀비물의 바이블'이라 평가받는 레전드 영화 '28일 후'의 속편으로 보다 확장된 스토리와 함께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예고한 '28년 후'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은 이야기를 담았다.
'킬링 이브' 시리즈, 영화 '프리 가이'의 조디 코머가 합류했으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서 호흡을 맞춘 애런 존슨과 랄프 파인즈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다시 한번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펜하이머'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이자 '28일 후'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시리즈의 세계관을 보다 탄탄히 쌓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28년 후'는 오는 6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