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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 국내 최초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협약…전주영화제 특별 토크 개최

김지혜 기자 작성 2025.04.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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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국내 최초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권보람 씨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토크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불청객이 아닌 동반자입니다'를 개최한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센터장 심재명, 이하 '든든')이 권보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화영상산업 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안전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권보람 씨는 국내 최초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이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영화,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노출이나 신체 접촉 장면 등을 연출할 때, 배우의 신체적·정서적 안전을 보호하고 감독 및 제작자의 창의적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다. 특히 배우와 감독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권력 불균형을 완화하고, 창작 과정에서 모든 참여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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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과 권보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영화 현장에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 힘을 합친다. 또한 가이드라인 개발, 공동 연구,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든든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불청객이 아닌 동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특별 토크 행사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5월 2일(금) 오전 11시 전주중부비전센터 2층 글로리아홀에서 진행한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가 사회를 맡고, 권보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영화 '세기말의 사랑'. '69세'를 연출한 임선애 감독,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및 영화 '미지수', '갈비뼈'등에 출연한 권잎새 배우가 패널로 참여한다.

패널들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친밀한 장면 촬영에서의 심리적 부담,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의 협업 경험, 안전한 촬영 환경이 연기와 작품 퀄리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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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든든 특별 토크 행사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의 필요성과 실제 현장에서의 역할을 영화인들과 공유하고, 한국 영화계에 유연하고 실질적으로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든든의 관계자는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는 단순히 배우를 보호하는 존재를 넘어, 건강한 영화영상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창작의 자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동반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토크를 통해 영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든든 특별 토크는 무료 행사로, 참가를 원하는 경우 신청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든든은 앞으로도 영화·영상산업 내 성평등 촉진과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창작 문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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