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데뷔 30년을 맞이한 YB밴드의 리더 윤도현(53)이 메탈로 돌아왔다. 윤도현은 암 투병을 하면서 메탈 음악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17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진행된 YB밴드의 'ODDYSSEY' 음감회에서 윤도현은 "메탈 음악을 좋아하고 오래 듣다 보니까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데스메탈을 주로 들었는데 어느새 흥미를 잃어서 중단했었는데 메탈의 하위장르가 생겨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윤도현은 코로나19, 암투병 등으로 인한 공연 중단 사태가 이어지면서 메탈 음악에 더욱 빠지게 됐다고 강조해다. 그는 "메탈 들을 때는 무아지경에 빠지는 게 나에게는 힘이 됐다. 의사가 '술 담배 끊어라'는 했지만 '메탈을 끊어라'라는 말을 안 했다."고 재치 있게 설명했다.
윤도현은 2021년 한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았고 3년 간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암을 극복한 윤도현은 YB밴드 멤버들과 지난 2년 동안 메탈 앨범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스포츠 선수 마인드가 생겼다. 반복적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연주가 안되다 보니까 최소 일주일에 2~3번은 모여서 연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연습의 연속이다."라고 강조했다.
YB밴드의 30주년 기념 'ODDYSSEY' 앨범에는 'Voyeurist', 'Orchid', 'StrormBorn', 'End And End', 'Rebellion'(feat. Xdinary Heroes), 'Daydream' 등 총 6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오는 26일 발매된다.
사진=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