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검은 수녀들'이 해외에서 돋보이는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손익분기점(160만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검은 수녀들'이 인도네시아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또한 필리핀에서도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외 언론과 관객 반응도 호의적이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차별화된 설정을 통해 오컬트 장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강렬한 스토리를 선사한다. 특히 송혜교와 전여빈의 연기 호흡은 캐릭터의 심리적 깊이감을 부각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Kompas), "'검은 수녀들'만의 연출 방식은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강조한다. 송혜교는 '유니아'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깊은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전여빈과의 강렬한 케미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문우진의 연기 또한 독보적이다"(IDN Times), "오컬트 장르에 한국의 무속 요소를 결합한 것은 '검은 수녀들'만의 차별화된 지점이다. 송혜교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이며 전여빈의 존재감은 스크린을 다채롭게 채운다"(Liputan6) 등 차별화된 설정과 배우들의 연에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다.
또한 필리핀 관객들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방식으로 오컬트를 다루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D' Korean Chingu), "강인한 모습의 '유니아'에 송혜교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더해져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Facebook_Ma****), "오컬트 장르에 새로운 접근. 차별화된 설정을 갖추고 있다. 송혜교의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Lawatsera Lovers) 등 열띤 찬사를 보냈다.
해외 상영은 진행 중이다. 호주, 뉴질랜드, 태국, 라오스(지난 2월 6일), 북미, 미얀마(지난 2월 7일)에서 개봉했으며 2월 13일(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월 21일(금)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국내에서 설 연휴의 흥행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히트맨2'에 밀려 2위권으로 쳐졌지만 해외 흥행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관객 수 역시 국내에서는 160만 돌파 이후 정체 분위기지만, 인도네시아에서만 100만 명을 돌파하며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