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베일을 벗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은 2014년 영화 '설국열차'로 제64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베를린이나 베니스보다는 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특히 가장 최근작인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우뚝 섰다. '미키 17'이 기생충 이후 내놓는 6년 만의 신작인 만큼 칸 초청도 유력했으나 영화가 개봉 시기를 2월 말로 잡으면서 베를린영화제 공개가 확정됐다.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3대 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초청 원칙이다. '미키17'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후 오는 2월 28일 한국, 3월 7일 북미 개봉을 이어간다.
봉준호 감독과 주연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오는 20일 한국에 방문해 내한 행사도 열 예정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