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3대 천재 화가로 꼽히는 '카라바조'의 명암을 다룬 '카라바조의 그림자'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카라바조의 그림자'는 사형 선고로 인한 도피 생활 속에서도 수많은 명작을 완성한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를 조명한 아트 시네마이다. '성모의 죽음', '메두사', '성 마태오의 소명' 등 거장 '카라바조'의 마스터피스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는 '카라바조'의 대표작 '성모의 죽음'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성모의 죽음'은 당대 매춘부를 성모 마리아로 묘사하며 '카라바조'와 교황청 사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킨 작품이다.
포스터 속 숨을 거둔 채 누워있는 매춘부 '안나' 주위로 눈물을 흘리며 애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엄숙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한편, 이들 사이 어떠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더욱이 이는 교황청의 맹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보통 사람들의 고통을 직시하며 캔버스에 옮겨왔던 '카라바조'의 작품적 신념을 암시, 시대적 압박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던 '카라바조'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궁금하게 만든다.
아울러, 환한 빛이 드리운 '안나'와 반대로 짙은 어둠 속에 자리한 '카라바조'의 모습은 그만의 독특한 화법인 테네브리즘을 떠오르게 만들며 '카라바조'의 회화처럼 빚어낸 새로운 파인아트 시네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카라바조의 그림자'는 오는 1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