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5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종료되는 그룹 더보이즈가 팀 이름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전속계약이 종료되는 더보이즈 멤버 11명은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로 이적해 활동한다. 관건은 팀 명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다.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가 가진 더보이즈 팀 이름을 포함한 상표권 56개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보이즈 상표권 합의 가능성은 아직 요원한 상태다. 원헌드레드 측은 지난 4일 "더보이즈가 7년간 지켜온 상표권 관련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의 무리한 협상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했다. 더보이즈 역시 팬들을 위해 끝까지 상표권을 유지하려 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알렸다.
반면 IST엔터테인먼트는 원헌드레드가 밝힌 입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IST 측은 "전해진 것과 달리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 11인' 전원에게 상표권 무상 사용 권리를 제공키로 하고, 이미 그 뜻을 멤버들에게 전달했다."면서 "멤버 11인이 동의하는 그 어떠한 활동(유닛 및 개인 활동 등)에서도 상표권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원론적이고 통상적인 이야기만 일부 나눴을 뿐"이라면서 "당사와 더보이즈의 인연은 아쉽게 마무리되나 더보이즈의 향후 활동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헌드레드 측은 더보이즈 상표권을 이양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적인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이미 출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매체에 따르면 원헌드레드 측은 협의 불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근 더보이스(The Boys), 더뉴보이즈(The New Boyz), 티엔비지(TNBZ)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사진=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