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킬리언 머피, 극장 샀다…재정난 도운 선한 영향력

김지혜 기자 작성 2024.11.28 10:33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클레어 키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12월 1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의 주연과 제작을 맡은 킬리언 머피가 아내와 함께 2021년에 문을 닫았던 아일랜드의 유서 깊은 극장 '피닉스 극장'을 인수했다는 미담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1919년 개관, 타임 아웃에서 선정한 '영국과 아일랜드 최고의 영화관 50곳'에 뽑혔을 정도로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피닉스 극장'은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세대의 관객과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곳이다. 하지만 최근 비용 상승과 관객수 감소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2021년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킬리언 머피 부부는 '피닉스 극장' 인수를 결정했고 재정비를 거쳐 2025년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에서 연기한 '빌 펄롱'처럼 용감한 선택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킬리언 머피의 선한 영향력을 확인케 하는 소식이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킬리언 머피는 극장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여름 방학이면 피닉스에 영화를 보러 다녔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젊었을 때 이곳에서 영화를 보셨고, 우리 아이들도 저와 함께 피닉스에서 많은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 극장이 이곳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신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가 제작 및 주연을 맡고,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이자 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겨울, 가족들과 소박하게 살아가던 석탄 상인 빌 펄롱이 삶을 되돌아보며 내리는 어떤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올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되었으며, 은곰상(조연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12월 11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