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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 피해자가 6명 이상"…김준수, 협박 사건에 대해 입 열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4.11.15 17:13 수정 2024.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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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프리카TV 여성 BJ에게 협박을 당해 8억원이 넘는 돈을 뜯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심경을 밝혔다.

15일 오후 김준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갑자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그래서 마음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피의자가) 결국 체포돼 구속 심사적부심 중"이라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알렸다.

김준수는 또 "더 빨리 (조치)했어야 하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라고 말끝을 흐린 뒤 "난 근데 당당해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비즈니스 이외에는 사람을 안만나겠다고 다짐을 했어 어떻게 보면 그 친구에게 고맙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이번 범행에 대해서 김준수는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여서 그래서 용기를 냈다."면서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얘기를 듣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 나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라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여성BJ 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뒤 김준수와의 대화 및 성관계 음성 등을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로부터 8억 4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아프리카TV 여성 BJ A씨를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 재판을 받고 있으며, 서울동부지검도 A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다.

한편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해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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