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과거 마약 투약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63)가 마약 투약과 함께 급속히 확산됐던 성정체성 루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최종화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와 부인 명현숙 씨는 가상 이혼을 통해서 부부의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적발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로버트 할리가 동성연인과 마약 투약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가정적인 모습으로 방송 활동을 해왔기에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한번쯤 이혼할 결심' 진행자 김용만은 "(성 정체성) 루머에 대해 속상하지 않았냐"라며 로버트 할리에게 질문하자 그러자 명현숙은 "사건도 사건인데, (성 정체성 루머가 돌자) 너무 놀랐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남편과도 얘기했는데, 남편도 황당해했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그 당시에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 안 되기 때문에 해명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법원 앞에서 카메라가 다 있는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얘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그거에 대해서 얘기할 수도 없고"라며 당시 루머를 해명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로버트 할리는 "아닙니다. 여자 좋아합니다"라며 루머를 부인했다.
이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부인 명현숙 씨와 위기를 극복하면서 가족애를 회복했다고 고백했다. 명현숙은 "그 일이 있고 나서 저까지 뭐라고 하면 남편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라며 "오히려 전 큰 실수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고 했다. 딛고 일어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로버트 할리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