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럼프 심기 건드린 화제작 '어프렌티스', 관람포인트3

김지혜 기자 작성 2024.10.23 17:58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에 대한 폭로를 담은 화제작 '어프렌티스'가 금일(23일) 극장에 개봉했다.

'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대통령까지 된 도널드 트럼프와 그를 키워낸 악마 변호사 로이 콘의 이야기를 다룬 문제작. '캡틴 아메리카:윈터 숄저'의 윈터 숄저로 유명한 세바스찬 스탠이 도널드 트럼프로 분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화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는 화제작이라는 점이다. '어프렌티스'의 알리 아바시 감독은 '경계선'(2019), '성스러운 거미'(2023)와 같은 작품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시선을 드러내며 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알리 아바시 감독의 날카로운 시선과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완성한 '어프렌티스'는 미국 현지에서 대선을 앞두고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지난 14일(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영화를 향해 "나에 대한 완전한 가짜다. 이 영화가 폭삭 망하길 바란다!", "2024 대선 직전에 나온 싸구려 중상모략이며, 정치적으로 역겨운 고의적 악담으로 가득 차 있다"며 영 화 '어프렌티스'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게시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 윈터 솔져, 트럼프로 분하다…세바스찬 스탠의 연기 변신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도널드 트럼프 역을 맡은 세바스찬 스탠의 연기 변신이다.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의 윈터 솔져 역으로 많은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세바스찬 스탠이 '어프렌티스'를 통해 완전히 다른 얼굴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그는 트럼프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두 달 만에 7kg을 증량했다. 뿐만 아니라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트럼프 영상 562개를 통해 말투와 패턴을 익혔다. 핸드폰에는 130개의 트럼프 영상을 저장해 두는 등 트럼프의 걸음걸이, 말투, 입 모양 등을 그대로 묘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어프렌티스'의 연출을 맡은 알리 아바시 감독은 "트럼프 배역엔 직업 이상의 개인적인 헌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세바스찬 스탠은 적임자였고, 그는 영화와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었다"고 밝히며 배역과 연기를 향한 세바스찬의 열정에 극찬을 보냈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 '괴물 제자' 트럼프를 키워낸 '악마 스승' 로이 콘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괴물 제자 트럼프와 악마 스승 로이 콘의 관계성이다. '어프렌티스'의 각본가 가브리엘 셔먼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뒤에 일명 '악마의 변호사' 로이 콘의 가르침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영화화를 결심하게 된다.

'어프렌티스'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건물의 임대료를 받으러 다니던 야망가 트럼프가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로이 콘을 만나며 점차 미국 정치계의 거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낸다.

알리 아바시 감독은 "이 영화는 트럼프의 전기 영화가 아니다. 우리는 트럼프의 삶에는 관심 없다. 우리가 관심 있는 건 로이 콘과의 관계를 통한 이야기다"라고 밝히며 괴물이 된 트럼프와 그를 키운 로이 콘의 사제 관계를 파고들었음을 밝혔다. 이처럼 서로에게 끼친 영향은 물론 미국 정치 역사에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 둘의 관계성과 시너지의 전개는 관객들의 몰입을 높일 전망이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