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지난 7월 16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10월 13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음악, 무대, 서사 등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준 이번 작품은 '세계작 걸작'이라는 명성을 입증하며 뮤지컬로도 완벽한 흥행을 이끌어 호평 속에 마무리 됐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 일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을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섬세하게 담아낸 원작은 전설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대중과 여러 아티스트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줬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의 모티브가 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왔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노하우와 최정상 창작진이 집대성한 이번 작품은 왕용범 연출의 탄탄한 연출력과 이성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의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나 오스칼', '나를 감싼 바람은 내게만 불었나', '베르사유의 장미', '독잔', '이대로 아침까지', '세느강의 기억', '당신은 어째서 여자인가요' 등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는 넘버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과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역사적인 초연 무대를 꾸민 배우들의 열연 역시 큰 박수를 받았다.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역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 앙드레 그랑디에 역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을 비롯한 작품의 모든 주조연 배우들은 싱크로율 100% 비주얼과 열정을 다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스칼 역의 옥주현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함께한 모든 배우, 창작진, 그리고 관객 분들께 정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오스칼이라는 역할이 배우로서 꼭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오스칼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고, '베르사유의 장미'가 누군가에게 꿈, 기쁨,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유지는 "오스칼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모든 순간들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신 모든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2024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한국 뮤지컬 업계를 선도하는 EMK뮤지컬컴퍼니가 창작 뮤지컬의 황금 콤비 왕용범 연출, 이성준 작곡가와 함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렸다.
EMK는 '베르사유의 장미'에 대해서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마리 앙투아네트' 등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도입하며 보여줬던 막강한 저력을 모두 쏟아부어서, '유럽 뮤지컬' 종결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