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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두 번째 아이'로 프로듀서 데뷔…21년 만의 호러 도전

김지혜 기자 작성 2024.10.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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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프로듀서로 데뷔한다.

임수정은 최근 주연이자 프로듀서로 활약하게 될 '두 번째 아이'의 촬영에 돌입했다. '두 번째 아이'는 3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둘째 '수안'과 첫째 '수련'이 자살했다고 믿는 엄마 '금옥' 앞에 죽은 딸의 도플갱어 '재인'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장화, 홍련', '내 아내의 모든 것', '거미집' 등 장르를 불문하고 남다른 연기력으로 완성도 높은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낸 배우 임수정이 딸을 잃고 유약해진 엄마 '금옥'을 맡았다. '금옥'은 딸이 죽은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던 중 딸의 도플갱어를 만나 집안의 점령한 저주의 실체를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로, 임수정이 '장화, 홍련' 이후 21년 만에 선택한 공포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두 번째 아이'는 임수정의 첫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한층 관심을 모은다. 임수정은 공동 제작자로서 2년 동안 기획,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임수정은 "시나리오에 매료되어 처음으로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영화 한 편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반에 참여해 보니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한층 더 커지게 되었다. 남은 시간 동안 작품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악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과 장악력을 입증하며 '연기 천재' 수식어를 얻은 대세 배우 박소이가 3년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동생 '수안' 역을 맡았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언니의 도플갱어를 통해 죽은 언니를 그리워하는 '수안'으로 분해 한층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두 번째 아이'는 '밤의 문이 열린다'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유은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윤희에게'로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영화사 달리기가 제작을 맡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0월 7일 영화의 주요 장소인 옛집에서 시작된 첫 촬영 후 임수정은 "좋은 작품에 훌륭한 스텝들과 함께해서 기대되고 설렌다. 멋스러운 공간과 분위기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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