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허진호 감독이 신작 연출을 하면서 부모의 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허진호 감독은 소설 '더 디너'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처음엔 시나리오를 먼저 받았다. 이후 원작 영화와 소설을 차례대로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만들면서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부모는 어떻게 할까'에 대한 생각을 해봤는데, 저 또한 자식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더라. 이러한 이야기의 틀을 한국 사회에 가져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내서 작품 연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국내 개봉에 앞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공개된 바 있다.
허진호 감독은 "해외에서 공개됐을 때 학교에서 틀어줘야 할 영화라는 반응이 있었다"면서 해외에서도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전했다.
영화는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