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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오스틴 버틀러는 어떻게 '듄2'의 빌런이 되었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2.21 16:03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엘비스'로 "엘비스 프레슬리의 환생"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오스틴 버틀러가 신작 '듄:파트2'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페이드 로타로 변신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듄: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스틴 버틀러는 "저는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을 15살 때 처음 읽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원작의 팬임을 밝혔다.

이어 "드니 빌뇌브 감독님과 미팅 후 소설 '듄'을 다시 읽었다. 저는 파트2부터 참여하게 됐는데 그 자체로 기뻤다. 드니가 어떻게 파트2를 창조했고 배우들이 어떻게 작품에 임하는지를 유심히 봤고, 내가 이 작품에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흥분했다. 나는 1편의 큰 팬이라 작품을 여러 번 봤다.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지금도 닭살이 돋는다. 이 역할은 제게 큰 도전이었지만 잘 해냈다면 굉장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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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전작 '엘비스'에서 화려하고 섹시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형을 만들어냈던 오스틴 버틀러는 '듄:파트2'에서 민머리 스타일로 변신하고 체형을 불려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다.

이에 대해 버틀러는 "페이드를 만드는 건 감독님과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됐다. 감독님의 비전은 신체적인 부분이 먼저였다. 그래서 체중을 늘렸고, 액션 연습에 돌입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필리핀 전통 격투를 배웠다. 우리는 처음 만났을 때 당장 격투 장면을 찍었어야 했다. 그런데 그 첫 촬영이 제 역할의 베이스가 됐다"고 전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2022년 개봉한 영화 '엘비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한 편으로 단번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기에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가 선택한 작품이 드니 빌뇌브의 영화적 야심이 집약된 영화 '듄:파트2'라는 것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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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 작품에서 오스틴 버틀러는 아라키스의 왕자 폴과 경쟁하는 페이드 로타로 분해 외모는 물론 연기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버틀러는 영화 중반 이후 등장하지만 강렬한 외형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진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후반부 폴과 맞붙는 격투신에서 필리핀 전통 무술을 구사하며 아날로그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스틴 버틀러와 첫 호흡을 맞춘 티모시 샬라메는 "우리 영화 포스터에서도 엿볼 수 있듯 저나 젠데이야는 예전의 모습과 별 다를 바 없는데 오스틴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그가 연기한 페이드 로타는 저에게 큰 영감을 줬다. 2편의 캐스팅 테이블에서 오스틴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동료가 준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말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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