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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제패한 세 번째 여성 감독, 美 아카데미도 입성할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24.0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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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추락의 해부'(Anatomy of a Fall)를 연출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여성 감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기생충', '슬픔의 삼각형' 등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추락사로 한순간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명 작가 '산드라'를 중심으로 밝혀질 사건의 전말에 관객을 초대하는 영화. 지난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었다.

전작인 '시빌'에 이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두 번째로 초청받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추락의 해부'로 뜨거운 호평과 찬사 속에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제46회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 제74회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티탄'의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에 이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 번째 여성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 당시 "모든 신인 여성 감독 그리고 남성 감독을 포함하여 오늘날 영화 만드는 일의 어려움에 봉착한 이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설 자리를 주어야 합니다. 15년 전의 저는 분명 실수를 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덜 적대적인 세상에 살고 있었죠."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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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유수 영화제 56개 부문 수상, 12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골든글로브 시상식 2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금빛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처럼 '추락의 해부'도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입성이 가능할지 다가오는 23일(현지시각) 발표될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영화는 현재 "카메라 앞과 뒤에서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영화"(AWFJ), "쥐스틴 트리에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The New York Times) 등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을 포함해 까이에 뒤 시네마, 버라이어티, 더 가디언 등 14개의 매체로부터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높은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추락의 해부'는 1월 31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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