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댄서 노제가 2021년 10월 종영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종영 이후 번아웃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댄서 가비가 진행하는 웹 예능 '대세갑이주'에 리정과 함께 출연한 노제는 "'스우파' 후반부 끝난 직후 우리가 정말 바빴고 그 때 번아웃이 왔다."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고 혼자 계획을 세우고 살다가 남이 해주는 그런 라이프를 살다 보니까 나의 주체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노제는 '스우파'에서 남다른 댄스 실력과 더불어 미모로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광고모델과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해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노제가 규모가 작은 규모의 회사와 체결한 광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많은 팬들이 노제의 행도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방송에서 노제는 "주체성을 잃어버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추억을 남기자란 생각을 하게 됐다. 번아웃이 왔을 때 현명하게 대처하는 게 쉽지 않지 않나. 우선순위가 있지만 한번씩은 우선순위 위에 있는 걸 조금 뒤로 하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해보는 게 위로가 됐다. 나에겐 책을 읽는 게 그런 거였다."고 설명했다.
노제는 한달에 10권 이상 책을 읽을 정도로 책에 푹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 틈날 때마다 산책을 하면서 스스로를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들은 노제는 "2년 동안 우리 몸이 아작이 났다."면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스우파' 전이 더 바빴다. 모든 걸 우리 스스로 해왔기 때문이다. 힘듦의 크기가 조금 더 넓어진 것일 뿐"이라며 노제의 말에 공감했다.
리정 역시 "힘들 때 '왜'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는데, 그 대답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하다 보면 그 답은 '내가 춤으로 사랑을 받는데 춤 연습을 할 시간이 없고, 그로 인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했다'는 거였다. 나의 해결 방법은 춤이었다. 춤으로 힘든 건 춤으로 극복했다.요즘은 라틴댄스를 하는데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