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리남' 박해수 "'식사는 잡쉈어?' 유행어 될 줄 몰랐다...상황에 맞게 변주"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9.20 17:32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속 대사가 유행어가 된 얼떨떨한 마음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수리남' 홍보 인터뷰를 가진 박해수는 드라마 속 대사 "식사는 잡쉈어?"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유행어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놀라워 했다.

이어 "그 대사를 여러 개 붙여놓은 영상을 봤는데 난 그렇게 다양하게 연기한 지도 몰랐다. 의도를 한 건 아니고 최대한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하려고 했다. 다 붙여놓으니 각기 다른 뉘앙스의 대사가 나왔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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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는 '수리남' 공개 이후 주변에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적인 인사말이다보니 영어로 어떻게 번역될지, 그 뉘앙스가 잘 살지 많은 고민이 됐다. 그런데 많이들 좋아하시더라. 나도 많이 쓰고 다니려고 한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인터뷰 현장에서 드라마 속 뉘앙스 그대로 기자들을 향해 대사를 읖어주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해수는 수리남의 마약왕 전요환을 체포하기 위해 민간인 강인구와 합동 작전을 펼치는 국정원 요원 최창호로 분했다. "식사는 잡쉈어?"라는 대사는 최창호가 사업가 구상만으로 위장해 전요환 조직에 잠입할 때 내부자 강인구에게 쓰는 인사말이다. 윤종빈 감독이 평소 지인들에게 인사 삼아하는 언어 습관에서 따왔다. 실제로 "밥을 먹었냐"고 묻는 질문의 의미와 더불어 정겨운 인사말로 쓰이는 이 말은 박해수의 뉘앙스를 잘 살린 연기로 '수리남'의 유행어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3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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