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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배경인데…'범죄도시2', 베트남서 상영 금지 왜?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7.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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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엔데믹 시대 최초의 천만 영화인 '범죄도시2'가 베트남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범죄도시2'의 현지 상영을 추진했지만 베트남 당국에서 상영 불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범죄도시2' 배급 대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베트남 문화체육관 광부 산하 영화국에 상영을 허가 받기 위해 등급 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국은 "영화에 너무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심의 반려 조치를 내렸다.

'범죄도시2'는 주인공인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베트남 현지 한국인들을 상대로 범죄를 일삼는 폭력배 강해상(손석구 분)과 일당을 소탕하러 현지로 수사를 떠나 작전을 펼치는 스토리를 그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극 중 호치민 분량은 대부분 한국에서 촬영됐다. 그러나 해당 도시가 한국인 범죄자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납치 및 살인을 일삼는 무법지대로 그려진 것이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 금지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정지훈, 신세경 등이 출연했던 영화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도 "영화에 남북 간 교전 장면이 있어서 상영이 어렵다"로 상영 금지된 바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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