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배두나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12년 만에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2010년 개봉한 일본 영화 '공기인형'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두나는 '공기인형'에서 노조미로 분해 빼어난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은 2009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브로커'는 배두나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12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브로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으로 분했다.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두고 거래를 하려는 브로커들을 수사하기 위해 이들의 여정을 조용히 쫓는 형사 수진은 오랫동안 매달려온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만큼 사건 해결에 강한 집념을 가진 인물이다. 캐릭터에 대한 깊은 해석을 통해 수진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한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거래를 추적하는 모습으로 긴장을 자아내는 한편, 이들의 여정을 통해 변화해가는 찰나의 감정까지 놓치지 않아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때로는 배두나 배우의 연기가 다른 차원에 있는 것만 같았다, 감독으로서 그 순간에 함께 존재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고 전할 만큼 놀라운 집중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배두나는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은 '브로커'는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한 후 오는 6월 국내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