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에즈라 밀러가 최근 잇단 구설로 데뷔 이래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워너브라더스와 DC 필름즈는 최근 에즈라 밀러 주연의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더 플래시'를 비롯한 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이번 결정이 에즈라 밀러의 기행과 관 련있다고 보도했다. 에즈라 밀러는 지난달 29일 하와이주 힐로의 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에즈라 밀러는 가라오케 바에서 노래를 하던 한 여성의 마이크를 빼앗아 외설적인 농담을 하는가 하면 다트를 하고 있던 남성에게 달려들어 영업을 방해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에즈라 밀러를 체포했다. 유치장에 갇혔던 에즈라 밀러는 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밀러는 친분이 있던 A씨 부부의 침실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고 위협한 혐의로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아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에즈라 밀러의 폭력적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4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의 한 바에서 여성의 목을 잡아 넘어뜨리는 기행을 보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에즈라 밀러는 2012년 영화 '케빈에 대하여'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월 플라워', '마담 보바리'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왔다.
이후 워너브러더스 제작의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 리그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특히 '저스티스 리그'에서 '플래시'로 활약하며 DC를 이끌 차세대 히어로로 주목받았다.
에즈라 밀러는 단독 히어로 무비인 '더 플래시' 촬영장에서도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이 알려지며 향후 시리즈에서 배우 교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워너의 이번 결정에 따라 에즈라 밀러는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