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돌싱남녀의 리얼 예능 MBN '돌싱글즈2' 비연예인 출연자 이창수가 악플러에게 경고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하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창수는 지난 19일 방송된 '돌싱글즈2'에서 아버지와 동반 출연했으나 방송 이후 아버지를 향한 도 넘은 비난 글들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글을 올렸다.
문제는 이 글에 그의 경찰관이라는 직업과 소속을 언급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 일부 누리꾼들이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은 응원하지만, 직업이나 소속을 밝히는 건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창수는 비판의 여론을 받아들이고 22일 해당 커뮤니티에 "아버지에 대한 심한 욕이 있어서 이성을 잃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과격하게 글을 쓴 점 죄송하다. 글은 삭제했지만 이를 본 다수의 선량한 누리꾼들이 기분이 상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돌싱글즈2'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이창수의 사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족에 대한 비난 발언을 보고 비연예인 출연자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행동인 데다, 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고 것. 하지만 이창수의 사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공무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겠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창수는 '돌싱글즈2'에서 최종선택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