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보통 작가가 밝힌 'D.P.' 만든 이유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9.01 13:48 수정 2021.09.01 14:10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폭발적인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원작자가 군부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썼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31일 김보통 작가는 자신의 SNS에 한 군 유족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D.P.'의 시작을 언급했다.

유족은 김 작가에게 하사였던 남편을 영내 폭행으로 잃었다고 고백하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왠지 우리를 잊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 많은 사람이 봐서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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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통 작가는 "디피는 '이제는 좋아졌다'는 망각의 유령과 싸우기 위해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분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길. 오늘도 어디선가 홀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D.P.'는 김보통 작가가 2015년 발표한 웹툰 'D.P.-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김 작가는 군 복무 시절 'D.P.'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군부대의 부조리에 관한 사실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한준희 감독의 연출로 드라마화된 'D.P.'는 "놀랍도록 사실적인 리얼리티"라는 호평을 받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스트리밍 순위 1위에 올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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