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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하나가 생전 '물어보살'에 남긴 댓글 다시 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26 10:31 수정 2021.04.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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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19세까지 출생신고 조차 되어있지 않았다가 뒤늦게 배우의 꿈을 꾸던 故 조하나 씨가 쓴 댓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019년 5월 KBS N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고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탓에 출생신고가 제대로 안돼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도 꿋꿋하게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배우로서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줘 큰 응원을 받았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故 조하나 씨는 "연락이 없던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 수급자 신청을 했다더라. 지역 주민센터에서 '부친에 대한 부양 의무가 없다'는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이 왔다. 가정폭력을 썼던 아빠를 만나도 될까"라고 고민을 토로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안타깝게 했다.

이 방송이 나간 뒤 약 2년 만인 최근 조하나 씨가 보이스피싱으로 약 200만원을 잃은 뒤 크게 상심해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줬다. 충격적인 비보에 故 조하나 씨가 출연한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생전 그가 남겼던 댓글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당시 조하나 씨는 방송 이후 제대로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어머니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자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거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는 나쁘게 말씀해주시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신 분이다. 하루에 4~5시간 주무시면서 일하셨다."라면서 어머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어쨌든 아빠이지 않나"라면서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어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 주셨고 아주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도 있다. 연세도 많고 건강도 안 좋으실 텐데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이라며 따뜻한 심성을 드러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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