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친형에게 100억대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방송인 박수홍이 과거 친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발언이 뒤늦게 화제를 모은다.
지난 29일 박수홍은 "전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됐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형과의 마지막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불과 2017년까지도 친형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드러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은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얘기할 때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미처 다 전하지 못했다며 따로 친형과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당시 "내 친형이 평생 매니저고, 동생이 방송작가"라면서 "다 방송가에서 일하는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한다. 형수와 제수씨, 조카들을 위해서도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2012년 경에도 박수홍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카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혼은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다.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고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 하더라. 어쨌든 남자로 태어나서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