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H가 학창시절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구계 슈퍼스타 출신 방송인 H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자신이 H와 같은 학교에서 농구를 한 2년 후배라고 밝혔다. 이어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어머니와 사업을 하는 아버지, 그리고 특출난 운동 실력을 가졌다.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었기에 위아래도 없는 독보적인 존재였다"면서 H로부터 당한 학폭 피해를 상세하게 적었다.
A씨는 "아파서 병원을 가려 해도 H씨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며 연습 중 실수가 있어 코치 선생님의 심기가 불편하면 그 후 H씨가 원산폭격을 지시하고 버티지 못하는 애들은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고 운동장 달리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H씨가 자신의 농구화에 자국이 나면 신발을 밟은 사람을 찾기 위해 후배들을 소집시키고 숙소에서 잘못하면 장기판으로 후배들을 때렸다고 했다. 개인연습 때마다 후배들에게 강제로 과자나 음료수 내기로 1대1 대결을 하자고 한 뒤 수시로 먹을 것을 사오라고 시켰으며 H씨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후배들이 단체로 도망을 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농구부는 민주주의 한국 안에 작은 공산주의 국가"였으며 "그 공산주의 국가 안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같은 무지막지한 독재자가 H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앞으로 방송과 유튜브에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방송이나 유투브에서 웃으면서 좋은 선한 사람인 척 하면서 음식 먹는 걸 자랑삼아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 일들이 떠오르며 섬뜩하다"고 덧붙였다.
H씨는 농구계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이자 감독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H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이 있는 만큼 방송가도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