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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입성이 중국 덕?…자의석 해석에 '눈살'

김지혜 기자 작성 2020.11.27 17:23 수정 2020.11.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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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중국 언론이 방탄소년단의 미국 그래미 어워즈 입성에 자의적 의미를 부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즈는 26일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중국 아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아미의 돈으로 '빌보드 핫100' 1위도 가능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번 중국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심기를 거스르는 발언을 하면 피해가 클 것이다. 다음 발언을 할 때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이 수년 간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자가발전과 전 세계 아미의 응원이 더해져 이뤄낸 글로벌 활약을 중국 팬의 공헌으로 한정 짓는 편협한 해석이다.

글로벌타임즈는 방탄소년단의 밴플리트상 소감이 중국을 비하했다고 오도한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이다.

환구시보는 방탄소년단이 7일 한미 우호발전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밴플리트상을 받고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항미원조' 정신을 내세우며 "방탄소년단이 중국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 보도 역시 자국은 물론 해외 언론의 동의와 공감을 얻지 못하고 "편협하고 왜곡된 시선"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환구시보는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가 방탄소년단의 활약과 성과를 계속해서 깎아내리려는 시도를 거듭하자 팬들 역시 분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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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제63회 미국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 가수 최초의 성과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노미네이트에 대해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되면서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한국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된 것인가"라면서 "BTS가 드디어 (그래미의 벽을) 돌파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해 그래미 어워즈는 2월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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