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힘 없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부적절한 진행방식을 보여왔다'는 남희석의 공개 지적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스페셜 MC로 함께 한 데프콘은 김구라를 향해 "등 돌리지 마라. 오해 받는다"라고 농담을 건넸고, 김구라는 "모니터를 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박진영은 김구라가 눈을 피하면서 진행을 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진영은 "김구라가 센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을 보면서 하는 모습을 못 봤다. 보라색 쿠션이나 팔을 보면서 이야기했다. 그건 마음 약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이후 김구라는 박진영이 다소 길게 자서전 언급을 하려고 하자 "본인의 영적인 체험을 쓴 책이냐"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구라는 "이렇게 지루할 내가 개입하는 것"이라며 "(일부러) 남의 얘기를 끊는 게 아니다. 들으면 분위기가 다운된다. 나도 어쩔 수 없이 개입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남희석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희석은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남희석은 이 글을 곧 지웠지만, 항의하는 김구라 팬들에게 "2년 동안 고민하다가 적은 글"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 김구라는 침묵을 지킨 반면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공식입장을 통해 "김구라의 방송 스타일이지 후배들에게 무안을 주거나 무시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