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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형제 1년 반만에 사과..."부모님 잘못 반성하겠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0.05.03 11:14 수정 2020.05.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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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과 그의 형 산체스가 부모가 20년 전 수억 원의 채무를 진 뒤 해외로 도피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수면으로 올라온 지 1년 반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의 잘못은 저의 잘못이기도 하고 제가 가져야 할 반성이기도 하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24일까지 부모의 아들로서 9명의 피해자들과 합의에 도달했으나, 나머지 4명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흡했던 저를 돌아보며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형 래퍼 산체스도 사과했다. 산체스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린다"면서 "부모님의 잘못을 자식으로서 반성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거주할 당시 친지 및 지인들에게 수억 원의 채무를 진 뒤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갔다는 사실이 2018년 11월 경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서 마이크로닷은 법적 대응을 거론하거나, 연예계 복귀를 거론해 더욱 피해자들의 공분을 샀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달 24일 마이크로닷 부친인 신 모 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어머니 김 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들이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해 원심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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