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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관객 7만, 역대 최저…'코로나19' 수렁에 빠진 극장가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2.25 08:29 수정 2020.02.25 08:58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7만 7,071명.

지난 24일 하루 동안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다. 극장가가 '코로나19' 수렁에 빠졌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4일 전국 2만 2,91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39만 2,682명. 전날 일일 관객 수(6만 9,064명)에서도 60%가량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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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초비상 사태를 맞았다. 24일 기록한 일일 관객 수는 2004년 5월 31일 이후 역대 최저 수치다. 비수기에 바이러스 악재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극장에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

멀티플렉스 3사는 일제히 비상 경영을 선언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임원들이 임금을 20%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은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가를 쓰도록 했다.

CGV는 "전국 극장에서 영화 상영 회차를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극장 내 개인 예방 수칙 안내, 손 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봉을 앞둔 '결백', '사냥의 시간', '콜' 등은 2월 말, 3월 초였던 개봉일을 일제히 변경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극장가와 영화계 모두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황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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