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사바하'에서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아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 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늘 무표정한 얼굴로 누구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는 한적한 마을의 평범한 정비공 '나한'은 역할을 맡았다. 터널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와 관련된 인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정체를 짐작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위해 무표정한 얼굴과 낮게 깔린 음성, 탈색한 헤어까지 특별한 변신을 꾀한 박정민은 "말이 없고 무표정하지만 컬러풀한 의상과 헤어를 한 불균형한 모습에서 오히려 특별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나한'이 등장할 때 관객들이 긴장하기를 바랐다"라고 말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박정민 배우는 미세한 감정 연기의 수위를 잘 조절한다. 시나리오의 글을 진짜로 만들어 주는 배우다"라고 전하며 박정민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등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박정민이 '사바하'를 통해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개봉 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캐스팅,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로 지금껏 보지 못한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사할 '사바하'는 오는 2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