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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 이권 감독 "여혐·남혐? 피해자 시선에서 그리려 노력"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26 17:16 수정 2018.1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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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권 감독이 젠더 이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권 감독은 젠더 이슈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질문에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건 카메라의 시선이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가에 따라 판단이 되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그런 고민을 한 결과 우리 영화는 90% 이상이 주인공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불편한 건 가해자의 시선에서 여성이 그려졌을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콘티 작업을 할 때 최대한 주인공 시점에서 진행되게 했다"면서 "남혐에 대한 건 걱정을 안 한 건 아니다. 모든 남자가 잠재적 범죄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 형사(김성오) 캐릭터를 통해 해소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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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권 감독은 "피해자 여성을 바라보는 이 형사의 시선이 피해자를 무심하게 보는 사회에서 조력자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남혐이나 여혐에 대한 문제를 완화시키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도어락'은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로 12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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