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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조우진, 악인인 듯 악인 아닌 악인 연기의 비결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1.19 17:07 수정 2018.11.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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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조우진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에서 흥미로운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빛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우진은 극 중 펼친 연기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조우진이 연기한 차관은 국가 경제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인물이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한시현(김혜수)의 주장에 반기를 들거나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의견을 낼 때마다 묵살시키는 독단적 성격을 드러낸다. 반면 IMF 총재(뱅상 카셀)와의 협상에서는 한없이 고개를 숙이는 면모를 보여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낸다.

자칫 전형적인 악역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차분하고 냉정하며 논리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관철시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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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들 다수가 좋아하지 않을 인물임에도 단단한 캐릭터 구축을 통해 창의적이면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조우진은 "차관만이 갖고 있는 선과 악을 넘어선 신념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한시현, 그 외 다른 인물들과 맞닥뜨렸을 때 가지는 각기 다른 호흡이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상대 배우들과의 연기가 큰 도움이 됐다. 이런 상대 앞에서는 어떤 호흡을 가지고 연기를 할지를 매번 고민하며 연기했다."라고 답했다.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충무로에 혜성같이 등장한 조우진은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영화 '강철비', '창궐'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로 관객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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