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기덕

'PD수첩' 김기덕 성폭력 의혹 추가 폭로 "다짜고짜 자자고"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8.07 23:48 수정 2018.08.08 09:31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7일 방송된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에서는 김기덕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유명 여배우 E는 "김기덕은 여배우를 소품으로도 안 보는구나를 느꼈다. 저한테 막 반바지 손 들어오고 이런 거야 말해봤자 효용도 없을 것 같다. 택시 기다리는데 반바지에 손이 들어오더라. 김기덕 감독의 방식은 딱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김기덕 감독 영화에 분장 스태프로 참여했다는 D씨는 "멀리서 이름을 부르더라. 촬영 중에 뭔가 시킬 일이 있나 보다 해서 바닷가 쪽으로 달려갔더니 다짜고짜 '나랑 자자'고 말하더라. 사귀자거나 애인 사이를 뜻하는 게 아니라 섹스 파트너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너무 놀라서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이자 '자기 연애 잘한다'고 하더라. 기분이 정말 더러웠다"고 밝혔다.

D씨는 "촬영 끝나고 쉬고 있으니 오토바이를 타고 왔더라. 여자 스태프들에게 "없다고 해라"고 말했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김기덕 감독 영화 현장 갈 때 각오를 하고 가든, 아니면 거지같이 하고 가든 눈에 띄지 말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또 다른 스태프는 "스커트에 손을 넣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자기가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대하라고 그러면서 강제 키스 정도까지 진행이 됐다. 현장에서 큰 소리도 났지만 김기덕 감독과 조감독은 그걸 관행이라고 하더라"며 "신인 연기자가 굳어 있으면 연기가 안 되기 때문에 몸을 풀어주면 더 몰입이 된다고 하더라. 신인 여배우가 촬영 도중 잠적해 버린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PD수첩' 방송 이후 제작진을 형사고소했다. 최근 'PD수첩' 제작진이 후속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김기덕 감독은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PD수첩' 방송에 대한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방송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