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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흥행 단비"…소지섭X손예진 '지만갑', 멜로 필패 깼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3.29 09:25 수정 2018.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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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전국 200만 명을 돌파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는 28일 전국 7만 6,16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02만 7,679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는 15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만 관객 돌파는 수치상으로는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러나 멜로 장르에서 거둔 성적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충무로에서는 '멜로 필패'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안방극장에서 무료로 수준급의 컨텐츠를 접할 수 있어 굳이 유료로 영화를 소비할 필요가 없다는 대중의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멜로 영화가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것은 2012년 '건축학개론'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이는 소지섭, 손예진의 힘이 컸다.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20~30대 남녀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 두 사람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원작인 일본 영화를 능가하는 매력을 발산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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