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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낸시랭 남편 “날 둘러싼 의혹제기, 모두 악마의 편집”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1.15 17:46 수정 2019.03.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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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결혼한 남편 전준주가 자신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 재벌 서자설, 도자기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5일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전준주의 사기 및 횡령 혐의 재판에서 전준주는 자신은 A씨의 외제차량을 맡기고 돈을 취한 게 없고, 도자기를 빌미로 B모 교수에게 1억원을 받은 것 역시 진품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 속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증인 A씨의 신문이 끝난 뒤 전준주는 “A씨에게 주겠다고 한 도자기들이 진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한국 고미술품협회를 통해 해당 도자기들이 거의 다 가짜라는 확인서를 증거로 제출하며 반박했다.

검찰은 전준주는 법정에서 A씨에게 주기로 한 도자기들이 일부 진품이거나, 진품으로 믿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이러한 증언 자체가 피고가 고의적으로 피해자를 기망을 하려고 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전준주는 수차례 판사의 말까지 끊으며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기일에서 대부분의 검찰 측 증거를 인정했다가 갑자기 주장을 뒤집었다.”면서 “주장하는 바를 정리해서 서면으로 제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후 법정에서 나온 전준주는 낸시랭과 손을 잡고 귀가했다. 취재진이 몰려들어 세간의 의혹들에 대해 재차 물었지만 전준주는 “할 말이 없다.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당신은 1980년생 전준주냐 1971년생 왕진진이냐”고 묻자 전준주는 말하지 않았다. 낸시랭도 “말하지 마세요”라며 서둘러 차량으로 향했다.

전준주는 “'한밤의 TV연예', '궁금한 이야기 Y'는 모두 악마의 편집이며,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황 씨가 그렇게 거짓 제보를 해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얘기로 도마 위에 망치질 당하는 상황에서 우리 입장을 채널을 단일화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부분이 악마의 편집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파라다이스 서자설, 마카오 어머니에 대해서도 대답을 회피했다.

전준주는 “시골에 계신 나를 길러준 어머니는 정말 순박한 분이다. 그분들을 괴롭히지 말라.”면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없었다. 내가 4~5살 때 깨 벗던 시절부터 알았다고 하는 주장은 한마디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언론에서 거짓말을 하는 거냐.”는 말에 그는 “예를 들어보겠다. 낸시랭과 기자회견을 할 때 내가 낸시랭을 혼자 두고 나갔다는데, 내가 나간 게 맞냐.”고 물었다. 이게 취재진이 “그게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냐.”묻자 전준주와 낸시랭은 “왜 흥분하고 화를 내냐”며 오히려 취재진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낸시랭은 전준주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와 제보자들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약 1시간 취재진과 설전을 벌이며 “남편은 12년 동안 죗값을 치렀는데 왜 아직도 죄인 취급 하는 거냐.”면서 “변하지 않는 팩트는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이다. 마카오 어머니가 계신 곳에서 올해 내 결혼을 하겠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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