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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돈 케어’ 작곡한 쿠시, 코카인 흡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2.15 16:24 수정 2017.12.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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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래퍼 겸 유명 작곡가 쿠시(33 본명 김병훈)가 마약류인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로 적발됐다.

15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쿠시가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쿠시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던지기'란 판매자가 사전에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놓고 떠나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거래 수법을 일컫는다.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서초구 방배동 한 빌라에 있는 무인 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해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쿠시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라며 “SNS를 통해 만난 판매책과 사전에 연락한 뒤 두 차례 이상 거래해 흡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3일 쿠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 동기 및 구매 경로 등을 추가 조사하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쿠시는 2003년 가수로 데뷔한 뒤 2007년부터 작곡가 겸 래퍼로 활동해왔다.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등을 작곡했으며, Mnet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했고 최근에는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 진행자로 출연 중이었다.

15일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측 관계자는 “사건을 파악 중이며,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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