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1990년대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피겨 스캔들'이 영화화됐다.
바로 희대의 악녀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 토냐'(I, TONYA)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매력녀 마고 로비가 타이틀롤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아이, 토냐'는 90년대 미국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피겨 요정' 토냐 하딩이 한순간의 실수로 '피겨 악녀'로 전락하게 된 과정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근 공개된 예고편은 무대 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토냐 하딩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미국은 사랑할 사람을 필요로 해. 그리고 미워할 사람도 필요로 하지. 미워하는 사람들이 내게 항상 말해. '토냐, 진실을 말해'라고. 진실 따위는 없는데 말야. 내말은, 그건 개소리라고."라고 하는 1인칭 내레이션이 깔린다.
은반 위에서 멋진 연기를 한 뒤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 토냐 하딩의 모습이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진다. 이어 경찰 수사 장면이 등장하며, 토냐 하딩의 광기 어린 이면도 드러난다. 50초 분량의 짧은 예고편이지만 실존 인물과 닮은 마고 로비의 얼굴과 독특한 말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토냐 하딩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전 국가대표 피겨 선수다.1991년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싱글 부분 1위에 오르며 미국 피겨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난폭한 성격으로 인해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며 자멸하고야 만다. 라이벌 낸시 캐리건을 가해한 것이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출전 선발전에서 낸시 캐리건이 괴한의 침입으로 부상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의 배후로 토냐 하딩이 지목되지만 당시에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이후 올림픽에 출전한 하딩은 컨디션 난조로 8위에 그치고, 낸시 캐리건은 은메달을 목에 건다.
올림픽이 끝난 후 하딩은 자신이 저지른 일을 고백하고, 피겨 스케이팅 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된다. 은반위를 떠난 하딩은 2003년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냐 하딩의 일대기는 물론 낸시 캐리건 테러 사건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담은 '아이, 토냐'는 오는 12월 8일 북미에 개봉한다.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