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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 예뻐요?" 문소리 우문에 남긴 이창동의 현답

작성 2017.08.3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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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문소리가 '아름다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표를 자신의 연출작에 녹여냈다.

3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소리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 끊임없이 자신의 미(美)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자전적인 에피소드였다고 고백했다.

문소리는 "제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1999)으로 데뷔를 했다. 당시 몇천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는데 다들 저를 보고 평범한 이미지라고 하고, 여배우를 할 만큼 예쁘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그때 '여배우에게 예쁘다는 것, 아름다운 건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 질문은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이창동 감독에게 던졌고, 현답을 받았다. 문소리는 "이창동 감독이 진지하게 "소리야, 넌 충분히 아름다워. 그런데 다른 배우들이 지나치게 아름다워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거야. 하지만 너는 배우를 하기에 충분히 아름다우니 너무 신경 쓰지 마"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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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비단 여배우뿐만 아니라, 남자배우도 아니 카메라 앞에 서지 않는 사람도 자신이 예쁜지, 예쁘지 않는지를 아는 건 중요한 문제지 않나. 요즘엔 연예인이 아니라도 성형을 하는 세상이니. 이 영화를 통해 '예쁘다는 것'의 화두에 대해서 다 같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배우 문소리로 등장하는 문소리는 번번이 캐스팅에 탈락하자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린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 문소리가 감독, 각본, 주연 1인 3역을 맡았다. 영화는 9월 1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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