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에 일본인 배우가 없는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8.04 09:19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류승완 감독이 영화 '군함도'에 일본인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SBS연예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류승완 감독은 "대본 자체가 일본 배우에게 전달이 안됐다. 에이전시에서 거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일본 배우들도 행여나 자국 내 우익 단체에 불이익을 당할까 봐 꺼리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일본인 역할을 맡을 배우도 모두 한국 배우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오랜 캐스팅 작업 끝에 배우 김중희가 일본인 야마다 역에, 영화 '박열'과 '동주'에서 인상적인 일본인 연기로 주목받은 재일교포 3세 배우 김인우가 일본인 광업소 소장 시마자키 다이스케 역에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자연스러운 일본어 구사와 열연으로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류승완 감독은 "김중희, 김인우 배우가 일본인 역에 캐스팅됐는데 관객들에게 강력하게 각인되는 배우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광고영역
광고영역
광고영역
&plink=SBSNEWSAMP&cooper=GOOGLE&RAN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