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르', 2만 관객 돌파 "걸작을 넘어선 괴작"

작성 2017.06.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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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엘르'(감독 폴 버호벤)가 개봉 10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입소문의 위력을 보여줬다.

'엘르'는 언제나 당당하고 매력적인 게임 회사의 대표 미셸(이자벨 위페르)이 자신의 일상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홀로 범인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 수 2만 3,103명을 기록했다. 개봉주 대비 상영관 축소에도 불구하고 일별 관객 수는 1주차 주말과 대등한 스코어를 보이며 흥행 가속도를 입증했다.

영화의 뛰어난 작품성과 이자벨 위페르를 위시한 배우들의 명연기 그리고 해석의 여지가 다양한 영화 속 설정과 장치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정성일 평론가는 지난 23일 열린 GV에서 "'엘르'를 처음 보았을 때 '괴작'이라고 생각했다. 걸작이지만, 동시에 괴작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던 시네마의 형식을 취하며, 이미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로 넘어간 관객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와 괴물과 같은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특히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인 미셸을 다루는 듯하지만 정확히 미셸을 둘러싼 부르주아 세계를 그리는 영화다. 즉, 이 영화는 부르주아 계급의 젠틀한 듯한 매너를 정면으로 때 려부수는 이야기다"라고 평했다.

이어 “여성 혐오, 인종주의, 카톨릭, 레즈비언 등 부르주아 계급이 가진 수많은 혐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혐오를 정면으로 폭파시킨다”고 평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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