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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회 청룡영화상] 박정민-김태리, 신인상 영예 '처음답지 않았던 어른 소감'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1.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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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과 김태리가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2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정민은 영화 '동주'로,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정민은 '동주'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로 분해 열연을 펼치며 알려지지 않은 역사 속 인물을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박정민은 "'동주' 시사회 때 처음 보고 많이 울었다. 송몽규 선생님에게 죄송해서였다. 관객들에게 잘 소개하고 싶었는데 내 실수가 많이 보였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불과 70년 전에 나라 주권을 되찾기 위해 남모르게 피흘리며 싸운 수많은 이들이 있다. '동주'라는 작품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게 있다면 지금 이 순간, 70년 후에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깨알았다는 것이다. 지금 나라가 어수선한데, 이 상이 송몽규 선생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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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에서 '숙희'역을 맡아 강렬한 신고식을 펼친 김태리 역시 감격에 겨운 수상 소감을 남겼다. 김태리는 "항상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면서 보던 청룡영화상인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슨 작업이 안 그렇겠냐만은, 영화라는 작업이 시간과 정성을 오래 쏟아 붓는 작업인 것을 깨닫고 있다. 숙희가 뛰어다닌 '아가씨'라는 이야기 속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제 각자의 작업에서 '아가씨'를 만들었던 때의 모습으로 고군분투하고 계실 모든 스태프, 감독님, 선배님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숙희와 또 아가씨가 그러했듯이 저도 한 발 한 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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