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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박주미, 6년만의 스크린 컴백…모성애로 울렸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8.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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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주미가 영화 '덕혜옹주'에서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덕혜옹주'는 지난 3일 개봉해 7일 만에 전국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극 중 '덕혜옹주'의 친모 '양귀인'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열연을 펼친 배우 박주미가 눈길을 끈다.

덕혜옹주가 평생을 그리워했던 어머니 '양귀인'과 두 사람이 그려낸 애절한 가족애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자극하며 2030대 주 관객층뿐만 아니라 40대 이상 중장년 관객층의 호응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것.

박주미가 연기한 '양귀인'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어린 딸을 일본에 떠나 보낸 후 평생을 가슴으로 그리워하는 비운의 여인. 박주미는 하루아침에 하나뿐인 딸 '덕혜옹주'와 생이별을 하게 된 '양귀인'의 심경을 고스란히 녹여내 먹먹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양귀인'은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게 되는 결정적 이유로, 어머니의 안위를 위해 유학을 받아들이는 모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영화의 애잔함을 더한다. 극 중 '양귀인'이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별을 앞두고 딸 '덕혜옹주'(김소현 분)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과, 생면부지의 이국 땅으로 먼 길을 떠나는 딸에게 독살을 피하기 위해 보온병을 손에 쥐어주며 늘 지니고 다니길 당부하는 장면은 애틋한 모성애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신의 조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싶다는 '덕혜옹주'의 평범한 소망은 대한제국의 황녀를 떠나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꿈꿨을 옹주의 비극적인 삶을 부각시켜 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박주미는 지난 2006년 영화 '파괴된 사나이' 이후 무려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덕혜옹주'에 대한 관객의 눈물의 호응은 컴백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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