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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류성희 미술감독, 칸영화제 韓 최초 벌칸상 수상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5.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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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벌칸상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각) 열린 제69회 프랑스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아가씨'의 미술을 담당한 류성희 감독은 벌칸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해왔다.  

벌칸상(The Vulcan Award of the Technical Artist)은 미술, 음향, 촬영 등 칸영화제 공식초청작 중 가장 뛰어난 기술적인 성취를 보여준 작품의 아티스트를 선정해서 주는 상. 한국 영화인이 이 부문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심사위원 대상작인 '사울의 아들'의 사운드 디자이너 타마스 쟈니가 받았다.

류성희 감독은 '만추', '암살', '국제시장' 등의 미술을 담당하며 충무로 최고의 장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아가씨'에서는 한국과 일본, 서양의 미술을 한데 접목한 미술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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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아가씨'는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마켓에서 전 세계 176개 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종전 '설국열차'가 가지고 있던 167개 국 판매 기록을 넘어선 한국 영화 역대 최다 국가 판매 기록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1일 개봉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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