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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김혜수-김고은, 어디에서도 못본 관계를 그려내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4.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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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이 영화 속에서 연기한 유사 모녀 관계에 대해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차이나타운'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혜수와 김고은은 영화 속에서 '엄마'와 '일영'으로 분해 모녀인 듯 모녀 아닌 독특한 관계를 연기한 각자의 방식을 설명했다.  

먼저 김혜수는 "엄마와 일영의 관계는 상당히 묘하다. 두 사람이 피로 엮어진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일영이 엄마에게 오게 되면서 운명의 괘를 같이 하게 된다"면서 "어쩌면 엄마에게 일영은 딸이라기 보다는 뒷세대를 짐어질 어떤 후계자같은 느낌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엮여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상식적인 모녀관계라고 볼 수 없고, 일상적인 애정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때문에 모성애를 염두에 두고 연기하진 않았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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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은 "일영이에겐 마가흥업이 인생의 전부고 살기 위해서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만 했다. 엄마에 대한 감정은 애정이라고 표현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오해를 하고 또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영의 감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재밌을 것이다"고 일영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 유사 모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어떤 사건으로 이 관계에 균열이 일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강력한 여성 캐릭터로 분산 김혜수와 김고은은 꼼꼼한 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로 김혜수, 김고은, 고경표, 엄태구, 박보검,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4월 29일이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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