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6일 '킹스맨'은 전국 9만 7,81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77만 7,773명.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평일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으며 신바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국 영화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위권에 포진된 한국 영화는 '조선명탐정2'과 '쎄시봉' 고작 두 편이다.
설 연휴까지 '킹스맨'을 제압했던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은 같은 날 4만 9,729명을 동원했다. '이미테이션 게임'에도 밀려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하락세가 두드러진 '쎄시봉'은 10위에 턱걸이한 상태다.
극장가 비수기라는 것을 감안해도 한국 영화의 부진이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 이후 두 달 이상 200만 돌파작도 없는 상황이라 비수기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