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조로'로 화려하게 뮤지컬계에 데뷔한 가수 휘성이 영웅 조로로 변신한다. 다소 엉뚱하고 친근한 조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휘성의 계획이다.
5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조로' 프레스콜을 마친 휘성은 자신을 “신인 뮤지컬 배우 휘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쟁쟁하고 베테랑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이번 뮤지컬 무대에 그나마 안정적으로 오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한 뒤 “길이(키)가 짧은 관계로 '세상에 이렇게 짧은 조로가 있구나.'라고 감안해서 봐달라.”고 재치 있게 말해 큰 웃음을 줬다.
“긴장되지 않았나.”란 질문에 휘성은 “신기한 게 뮤지컬에서는 즉흥적인 게 별로 없다. 첫 공연에서 모든 게 약속된 상태였기 때문에 떨리진 않았다. 하지만 실수는 연발하고 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조로'는 '리부트 조로'(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로 지난 초연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 됐다. 화려한 무대와 흥겨운 선율, 넘치는 검술과 스턴트 액션 등 볼거리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휘성은 뮤지컬 배우 김우형, 가수 키, 양요섭과 함께 '조로' 역에 쿼드캐스트 됐다. 이에 대해서 휘성은 “신마다 네 명의 조로가 다 다르다. 우형씨 같은 경우는 굉장히 남자답다가 갑자기 귀여운 매력을 줘서 신선하다. 저 같은 경우는 반대로 진지할 때 관객들이 웃더라.”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제가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걱정하셨겠지만 16살 때 백댄서로 이 바닥에 입성했기 때문에 춤추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고 잘라말한 뒤 “문제는 기럭지(길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조로'는 김우형, 휘성, Key, 양요섭, 서지영, 소냐, 안시하, 김여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