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이 개봉일을 일주일 앞당겨 변칙 개봉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올댓시네마 측은 SBS 연예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봉일을 당초 16일에서 10일로 앞당겼다. 미국 개봉 일정에 맞춰하는 것이지 의도적인 변칙 개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혹성탈출2'의 북미 개봉일은 11일. 한국은 이보다 5일이 지난 16일 개봉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돌연 개봉일을 앞당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부진과 '신의 한수'의 돌풍 등 국내 극장가 흥행 지형을 고려한 판단이 아니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보사 측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경우 대체로 미국과 한국 동시 개봉을 해왔다. '혹성탈출2'도 그렇게 하려고 했으나 이 작품이 CG가 많다보니 국내에서 심의 일정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을 것 같아 개봉일을 여유있게 16일로 잡았었다. 그러나 어제 심의가 나와서 계획대로 한-미 동시 개봉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혹성탈출'의 갑작스러운 개봉일 변경에 국내 중소 영화사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당장 10일 개봉키로 한 한국 영화 '좋은 친구들'과 외화 '사보타지'가 직격타를 입게 됐다.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와 '신의 한 수'의 흥행 속에서 개봉을 앞뒀던 두 작품은 '혹성탈출2'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산과 직면하게 됐다. 스크린수는 정해져 있는데 대작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나면 작은 영화의 설자리는 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보타지'를 수입한 (주)메인타이틀픽쳐스의 이창언 대표는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주말 유료 시사 및 한 주 앞선 변칙 개봉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7월 말부터 '군도', '명량', '해적','해무' 등 한국 영화 대작이 줄지어 개봉한다. 이에 앞서 틈새를 공략하려는 작은 영화들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