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변은 없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은 3천만 배우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27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화 '설국열차'와 '관상', '변호인'에서 맹활약한 것에 힘입어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 받은 송강호는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지난 겨울을 보낸 것 같습니다. 친구이자 영화 동지인 위더스 필름 최재원 대표의 뚝심이 아니었다면 과연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완성될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우석이라는 어마어마한 내공을 가진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또 투자배급사 NEW의 김우택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이 작품이 가능했을까 싶네요. 더불어 함께 연기해준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 씨와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1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었는데 그때 가족 이야기를 하고 이후로 한번도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내와 딸과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얼마 전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분들에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말을 전합니다"라고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애도했다.
2013년은 그야말로 송강호의 해였다. 제작비 40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로 포문을 연 송강호는 '관상'과 '변호인'까지 연이은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변호인'으로는 '괴물'에 이어 두 번째로 천만 관객 신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송강호가 충무로 최고의 남자 배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매진하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은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하는 '사도'다.
<사진 =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