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봄'이 밀라노국제 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봄'은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촬영상에 이어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은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 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을 후보로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상이다. 이번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총 12편의 영화가 대상 후보로 각축전을 벌였으며, 그 중 '봄'이 가장 많은 관객들에게 선택 받아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다.
'봄'은 10개 부문 중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일찍이 대상 수상 가능성이 기대되던 작품이다.
하지만 심사위원 선정 방식인 여타 해외 영화제들과 달리 현지에서 영화를 관람한 일반 관객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품성은 물론이거니와 흥행성까지 두루 겸비하지 못하면 수상에 실패할 수도 있었다. '봄'의 3관왕은 작품성과 재미를 두루 겸비한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한 결과다.
2005년에는 샤를리즈 테론,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러브 인 클라우즈'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조쉬 하트넷,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럭키 넘버 슬레븐'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은 물론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 흥행성까지 갖춘 작품들만 수상할 수 있는 상이다.
'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올 하반기 개봉된다. 제29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 월드 프리미어로 선정, 인터내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제23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칸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한 가운데 '봄'이 전한 낭보는 더 없이 기쁜 소식이다.